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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도 심야버스 다녀요…주 52시간 대비 성남버스준공영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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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도 심야버스 다녀요…주 52시간 대비 성남버스준공영제 시행

입력
2019.04.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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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청사.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청사.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7월부터 버스업계에 시행되는 주 52시간 운영에 따른 시민불편을 없애기 위해 다음달부터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다.

제도 시행으로 노선 폐지 및 감축되는 교통 소외지역에 신규노선을 개통, 시가 보전하는 것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오는 7월 직원 300명 이상 업체에 본격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를 맞추기 위해서는 성남시내 2개 버스업체가 633명의 기사를 더 뽑아야 한다.

하지만 업계는 숙련된 대형버스 운전기사를 찾기가 어려운 데다가 25억원에 달하는 인건비가 부담돼 운행 노선을 감축 또는 폐지하고 있다.

시가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 이유다. 시는 29일 오후 시청 광장에서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 누리버스·반디버스 발대식’을 갖고 다음달 3일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교통소외지역을 도는 27대의 누리버스와 8대의 심야버스 반디버스가 개통하는 것이다

누리버스는 교통복지를 함께 누린다는 의미로 갈현동과 궁내동·율동·상적동·금토동·석운동 등 교통소외지역을 운행하는 성남형 공공버스다.

반디버스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심야·새벽 시간대에 운행한다. 반딧불을 상징하며 오리역과 복정역, 남한산성 입구 등 지하철 역사에서 탈 수 있다. 2개 신설 노선을 운행한다.

이 외에도 일반버스 231번·232번(복정역~위례지구), 357번(중원구청~태평역), 직행좌석버스 9200번(위례지구~서울역)이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 노선으로 최근 개통해 운행 중이다.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연간 70억원이다. 누리·반디·일반·직행좌석 버스 9개 노선, 69대 운행에 따른 버스업계 손실분을 시가 모두 보전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노선 감축, 폐지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돼 성남시에 맞는 준공영제를 실시하게 됐다”며 “예산 절감 차원에서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도시형·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에도 참여해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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