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의뢰인'이 아역 배우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로 관심을 모았다.
29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어린 의뢰인’은 다음달 22일 개봉을 확정했다.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감동 드라마다.
장규성 감독은 '어린 의뢰인'에 대해 “만들 수 밖에 없었다.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이 너무 컸다”고 전했다. 2013년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실화 사건에 그 역시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던 한 사람이었음을 고백했다.
이동휘는 “시나리오 처음 봤을 때 많이 먹먹했다”며 "혹여 연기가 가볍게 그려지고 표현이 될까 두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유선은 "돌 맞을 정도로 용서할 수 없는 인물 연기했다"며 "제도도 바뀌어야 하고, 사람들의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어린 의뢰인' 제작진은 아동상담사를 통해 아역 배우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혹시 모를 트라우마를 대비하는 노력도 잊지 않았다.
덕분에 최명빈, 이주원 아역 배우는 카메라 밖에서는 애교 만점 순수한 아이의 매력으로 감독, 배우는 물론 모든 스태프들의 엔도르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연기 그 자체만으로도 제작진과 함께 연기한 배우들의 가슴을 찢어지게 하는 열연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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