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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히스토리] 혼다가 선보인 글로벌 SUV, 혼다 C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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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히스토리] 혼다가 선보인 글로벌 SUV, 혼다 CR-V

입력
2019.04.2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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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R-V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 받은 SUV다.
혼다 CR-V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 받은 SUV다.

1995년 혼다가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새로운 SUV를 공개했다.

그 이름은 바로 CR-V이며 혼다 시빅의 플랫폼을 손질해 SUV 고유의 넉넉한 공간은 물론이고 ‘즐거운 드라이빙’으로 대표되는 혼다의 드라이빙 감성을 고스란히 반영한 차량이다. 혼다 CR-V는 데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랑을 받으며 5세대에 이르는 역사를 보유하게 되었다.

참고로 국내 시장에서는 2세대 모델이 투입되었으며 5세대 모델로 그 계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과연 과거의 혼다 CR-V들은 어떤 모습과 특징을 갖고 있을까?

1세대 혼다 CR-V(1995~2001)

1세대 CR-V는 1995년, 일본에서 컨셉 모델로 공개되었으며 같은 해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듬해 2월부터는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되며 본격적인 ‘글로벌 SUV’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판매 국가는 일본과 미국을 시작으로 대만,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로 상당히 광범위했다.

시빅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차량의 체격은 기준의 시선으로는 다소 컴팩트 하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제법 큰 차량으로 인식될 체격이었다. 실제 초대 CR-V의 체격은 전장과 전폭이 각각 4,510mm와 1,780mm이며 전고는 사양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었다.

차량의 디자인은 무척 간결하고 차분한 이미지였고, 도심형 SUV를 지향하는 듯 했으나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한 적재 공간 및 각종 기능을 탑재했던 차량이며 또 사양에 따라 AWD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어 그 활용성이 우수했다.

파워트레인은 초기에는 126마력의 2.0L 가솔린 엔진을 사용했으나 출력에 대한 아쉬운 평가를 받자 1999년, 147마력급 엔진으로 새롭게 적용되었다.

2세대 혼다 CR-V(2001~2006)

시빅을 베이스로 개발된 초대 CR-V처럼 2세대 CR-V 또한 시빅(7세대)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초대 CR-V에 비해 더욱 도심형 SUV의 감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갖췄고, 초대 CR-V의 감성을 이어 받은 측면 디자인으로 고유한 정체성을 드러냈다.

차량의 체격은 초기 모델은 4,535mm였고, 후기에는 4,600mm에 이르렀다. 전폭은 1,785mm였고 전고는 사양과 연식에 따라 낮게는 1,680mm에서 최대 1,800mm에 이르렀다. 초대와 같이 기본적으로는 도심형 SUV이었지만, AWD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어 그 활용도가 상당했다.

시장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나 ABS와 전자 브레이크 제동력 분배장치, 트랙션 컨르롤 시스템(TCS), 차체자세 제어장치, 앞좌석 탑재 사이드 에어백과 전복 센서가 탑재된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다양한 기능 등이 적용되었다.

국내 시장에 처음 도입된 혼다 CR-V였으며 혼다 시빅과 어코드와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의 주요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3세대 혼다 CR-V(2006~2011)

초대 CR-V와 2세대 CR-V가 도심형 SUV이자 합리적인 존재의 감성을 강조한 것에 비해 3세대 CR-V는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성으로 무장한 차량이었다.

어큐라 MDX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기본적인 개념을 공유한 덕이라 할 수 있다. 차량의 체격은 4,520mm의 전장과 각각 1,820mm와 1,680mm의 전폭 및 전고를 갖춰 앞선 CR-V와 유사한 모습이었다.

실내 공간에 대한 합리적 개념을 적용하며 같은 체격임에도 거주성 및 공간 활용성이 대폭 개선되었으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발전과 더불어 더욱 가치 높고 매력적인 존재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 덕에 2007년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조금씩 성장하는 SUV 시장의 영향을 받아 미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성장을 이뤄냈다.

한편 3세대 CR-V의 파워트레인은 혼다 어코드 등에 적용되었던 2.4L i-VTEC 엔진을 조율하여 활용했고 5단 변속기를 조합해 전륜 혹은 네 바퀴로 출력을 전달했다.

4세대 혼다 CR-V(2011~2017)

패밀리 SUV, 그리고 가솔린 SUV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은 3세대 CR-V의 계보에 이어 받은 4세대 CR-V는 더욱 세련된 감성과 디테일을 앞세웠고 또 기능 및 공간의 부분에서도 더욱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체격은 기존의 3세대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당대 혼다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반영해 더욱 크고 과감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여기에 전통처럼 이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욱 세련된 느낌으로 다듬어 시각적인 매력을 높였다. 실내 공간의 구성 및 기능에 있어서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고 또 패밀리 SUV로서 만족스러운 여유를 선사했다.

파워트레인 부분에서도 더욱 완성도를 높인 2.4L i-VTEC 가솔린 엔진과 5단 자동 변속기를 앞세웠고, 전륜 혹은 인텔리전트 AWD 시스템을 통해 효율 및 드라이빙의 완성도를 개선했다. 또 시장에 따라 전방추돌경보장치, 충돌 완화 브레이크 시스템, 차선 유지 및 이탈 방지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동식 테일게이트, 전동 시트, 사이드 미러 메모리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졌다.

한국 시장의 경우 초기에는 일본에서 생산된 차량이 수입되었으나 2013년부터는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이 수입되었다.

5세대 혼다 CR-V(2017~)

2016년 10월 공개된 5세대 CR-V는 혼다 CR-V 고유의 존재감을 그대로 계승, 발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4세대 CR-V에서 지적 받았던 5단 자동 변속기를 폐기했다. 그 자리에 새로운 VTEC 터보 엔진과 CVT를 적용해 더욱 부드럽고 효율적인 드라이빙을 추구했다.

익스트림-H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대담한 프론트 그릴과 날렵하게 다듬어진 헤드라이트는 물론이도 트렌디한 측면 디자인과 혼다 CR-V 고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조합해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 공간의 경우 차분하고 깔끔한 이미지는 물론이고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앞세웠다.

최고 출력 193마력과 24.8kg.m의 토크를 내는 1.5L VTEC 터보 엔진과 CVT, 그리고 AWD 시스템을 조합해 주행 성능, 편안함 그리고 효율성을 모두 아우른다. 한편 2019년 1월부터 혼다의 안전 시스템인 ‘혼다 센싱’을 적용한 CR-V를 판매하며 드라이빙의 만족감을 한층 높였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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