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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대교회 총격으로 1명 사망… 트럼프 “증오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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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대교회 총격으로 1명 사망… 트럼프 “증오범죄”

입력
2019.04.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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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총격사건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웨이 유대교회 외부에서 교인들이 포옹하고 있다. 파웨이=AP 연합뉴스
27일 총격사건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웨이 유대교회 외부에서 교인들이 포옹하고 있다. 파웨이=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이 ‘증오범죄’라며 강력 규탄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월절(逾越節ㆍ유대교 축제일)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파웨이시의 유대교 회당에서 예배 중인 유대교인들을 겨냥한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빌 고어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안담당관은 “4명이 총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중 노령의 여성이 숨졌다”면서 “나머지 부상자들은 안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총격 당시 회당에는 약 1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9세 총격범을 곧바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총격 직후 차량을 이용해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곧이어 차를 세우고 투항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예방 차원에서 현장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사고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이것은 증오범죄로 보인다.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바우스 파웨이 시장 역시 총격범이 회당에 들어서며 외친 말을 토대로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했다.

이번 총격은 지난해 10월 11명이 숨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격 사건 이후 정확히 6개월 만에 발생했다. 당시 총격범 로버트 바우어스는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치고 총기를 난사해 거센 반유대주의 논란을 일으켰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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