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나라 “헬로비너스 끝 아닌 새 시작, 약속 다 못 지켜 미안” [전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나라 “헬로비너스 끝 아닌 새 시작, 약속 다 못 지켜 미안” [전문]

입력
2019.04.27 17:31
0 0
나라가 헬로비너스를 떠나는 마음을 손편지로 전했다. 한국일보 DB, 나라 SNS
나라가 헬로비너스를 떠나는 마음을 손편지로 전했다. 한국일보 DB, 나라 SNS

걸그룹 헬로비너스 멤버 나라(본명 권나라)가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나라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와 앨리스 언니는 9년 동안 함께했던 판타지오의 품을 떠나서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한다. 계약이 5월 8일 종료되어 작품을 하는 중에도 멤버들과 회사 분들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하고 내린 결정"이라는 내용으로 작성한 자필 손편지를 게재했다.

이 손편지를 통해 나라는 "속상하기도 하고 슬픈 마음이 크지만 개개인의 꿈과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 드리기 위해 내린 저희의 결정"이라며 "헬로비너스 멤버 모두가 팬분들께 약속한 게 많았지만 다 지키지 못해서 죄송하다. 그동안 나라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팬분들께 약속드린 걸 지키고 싶었는데 다 못 지킨 것 같아서 그게 제일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나라는 "헬로비너스로 끝이라는 생각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하고 어디 있든 언제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뿐만 아니라 앨리스 언니, 라임, 유영, 서영, 여름 또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나라는 소속사 판타지오 식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그동안 저는 헬로비너스를 사랑해주신 헬로큐피트 생각에 항상 든든하고 힘이 되었고 멋진 꿈들을 키워가면서 활동했다. 헬로비너스로 보답해드릴 순 없겠지만 헬로비너스였던 권나라로서 그동안 주셨던 사랑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판타지오뮤직은 지난 26일 "헬로비너스의 일부 멤버와 오는 5월 8일부로 전속계약이 만료된다. 앨리스와 나라는 각자의 새로운 꿈을 펼치기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최종 결정했고 당사는 그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는 공식입장을 배포하며 헬로비너스의 사실상 해체를 공식화했다.

한편 나라는 헬로비너스 활동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꾸준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방송 중인 KBS2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 활약 중이다.

▼ 다음은 나라가 SNS에 올린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헬로비너스 나라입니다. 오랜만에 손편지로 인사드리네요. 무거운 마음으로 차근차근 써 내려가 보려고 합니다. 어제 기사를 통해 이 소식을 접하셨을 텐데요. 저와 앨리스 언니는 9년 동안 함께했던 판타지오의 품을 떠나서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계약이 5월 8일 종료되어 작품을 하는 중에도 멤버들과 회사 분들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하고 내린 결정입니다. 속상하기도 하고 슬픈 마음이 크지만 개개인의 꿈과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 드리기 위해 내린 저희의 결정입니다. 2012년 5월 헬로비너스가 데뷔한 게 엊그제 같고 아직도 생생하네요. 헬로비너스 멤버 모두가 팬분들께 약속한 게 많았지만 다 지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동안 나라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팬분들께 약속드린 걸 지키고 싶었는데 다 못 지킨 것 같아서 그게 제일 마음이 아픕니다. 헬로비너스로 끝이라는 생각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하고 어디 있든 언제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앨리스 언니, 라임, 유영, 서영, 여름 또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헬로큐피트 너무 마음 아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9년 동안 함께해주신 판타지오 식구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는 헬로비너스를 사랑해주신 헬로큐피트 생각에 항상 든든하고 힘이 되었고 멋진 꿈들을 키워가면서 활동했습니다. 헬로비너스로 보답해드릴 순 없겠지만 헬로비너스였던 권나라로서 그동안 주셨던 사랑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헬로비너스 나라 올림- 2019. 4 . 27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