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준형이 ‘훈맨정음’MC로 뽑힌 이유를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끈다.
오늘(27일) 오후 8시 20분에 첫 방송되는 MBN ‘훈맨정음’에서 박준형은 “이 방송에 왜 나를 불렀냐. 어학당이면 한국말을 잘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김성주는 “가르칠 사람이 나밖에 없다. 이 형은 여기 왜 온 거냐”라고 물었고 박준형은 “정말 나는 왜 왔냐”라고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MY BEST NETWORK!”라고 즉석에서 MBN으로 3행시를 선보여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박준형은 “나를 왜 불렀는지 이제 알겠다. 내가 한국말을 못하니까 내 주위에 한국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 거다. 나한테 한국말 못하는 애들을 수집(?)해오라는 거다”라고 본인이 MC가 된 이유를 밝혀 녹화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딱 보면 나는 삐끼다”라는 박준형의 멘트에 김성주는 “삐끼가 아니라, 호객행위라고 하는 거다”라며 방송용(?)언어를 가르쳐줬고, 박준형은 “딱 보니까 난 호객이네. 호객꾼이다”라며 셀프 디스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훈맨정음’은 고정 수강생과 매회 다른 신입 수강생들이 만나 ‘한국어 에피소드’ 토크와 게임을 통해 언어생활을 분석하고 배워가는 신개념 한국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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