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일)
“관객과 통(通)하였느냐?” 밴드 '소통'의 보컬 임일주
희망풍경 (EBS1 오전 6.30)
지난해 가수로 데뷔한 임일주(47)씨는 요즘 매일이 설렌다. 일주씨와 밴드 ‘소통’의 멤버들은 일주일 뒤 콘서트에서 선보일 신곡을 밤낮으로 연습한다. 25살의 나이차를 넘어 친구가 된 김건우(22)씨가 작곡한 노래다. 화려한 공연을 마친 뒤 지하철을 타고 돌아가는 일주씨의 뒷모습을 보고 썼다고 한다. 일주씨가 노래에 더욱 애착을 품는 이유다. 일주씨는 휠체어 없이는 이동하기 힘든 지체장애인이다. 교통 사고를 당해 가수의 꿈을 접어야 할 뻔 했던 아픈 기억을 딛고 드디어 마이크를 잡고 관객 앞에 선다. 노래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희망과 감동을 전하는 것이 일주씨의 소망이다.
봄맞이 덕수궁 기행
역사저널 그날 (KBS1 밤 9.40)
벚꽃이 만개한 덕수궁을 찾아간다. 광해군이 폐위한 인목대비가 10년간 머물렀던 '석어당'은 덕수궁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전각이다. 매년 살구꽃 필 무렵에만 볼 수 있다는 석어당의 특별한 풍경을 만나본다. '중명전'은 대한제국의 주권을 잃은 을사늑약이 체결된 곳.. 치욕의 역사만 깃들어 있는 줄 알았던 중명전의 또 다른 이야기를 발견한다.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지은 ‘석조전’은 화려한 모습을 자랑한다. 자주 문명국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의지가 전해진다. 석조전 내부에 재현된 황실 공간을 보며 110년 전 대한제국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