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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D 부회장 “올해가 새 도약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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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D 부회장 “올해가 새 도약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

입력
2019.04.26 16:04
수정
2019.04.26 18:3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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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25일 경기 파주시 사업장에서 열린 '2019 전사 목표달성 결의대회'에서 직원들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25일 경기 파주시 사업장에서 열린 '2019 전사 목표달성 결의대회'에서 직원들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올해가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지난 25일 경기 파주 사업장에서 열린 ‘2019년 전사 목표달성 결의대회’에서 한 부회장은 쏟아지는 비 속에서 우비를 입고 연단에 올라 1,000여명의 임직원 앞에 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19년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의 마지막 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하나된 노력으로 어떤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어 반드시 목표롤 달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32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은 중국발 공급과잉이 심해져 사실상 흑자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주력 사업을 전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으나, 중소형 OLED 부문에서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후발주자라는 점과 스마트폰 시장의 OLED 수요 정체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당초 예상보다 좋지 않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각 조직별로 현재의 한계요인들을 분석하고 새로운 도전과제 실천을 다짐했다. 특히 한상범 부회장은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스피드 경영’을 주문했다. 아울러 대형 OLED 시장 입지 강화, 중소형 플라스틱 OLED 경쟁력 확보, LCD 수익성 극대화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스피드 경영으로 퀄리티 넘버 원, 딜리버리 넘버 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으며, 명사 초청 특강에 나선 김주환 연세대 교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려운 경영 환경을 이겨내려면 ‘회복탄력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직원들은 2019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는 의미로 19m 대형 김밥 만들기 행사에도 참여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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