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변창흠(55)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25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변 교수는 이르면 29일 LH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다.
1964년 경북 의성 출생인 변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를 거쳐 이 대학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았고,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선임연구원, 참여정부 국가균형위원회 및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원회 전문위원, 한국도시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1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3년간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을 맡았다. 이 당시 서울연구원 원장이던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해 전국으로 확산시켜 ‘도시재생 전도사’로 불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LH가 앞으로 서민주거안정 정책 외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 업무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김 실장과는 서울연구원의 전신인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1999년부터 2003년부터 함께 근무하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 역시 변 교수가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서민주거 안정 정책을 충실하게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판단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22년까지 3년이다. 한편 박상우 사장은 3년 임기를 마치고 이날 퇴임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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