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프레미아 LA오픈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승 도전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ㆍ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6언더파 공동선두에 오른 스테이시 루이스(34ㆍ미국)와 한나 그린(23ㆍ호주)에 3타 뒤진 공동 5위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그쳤던 기억이 있다. 이후에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박인비는 올해 대회에서 다시 한번 20승 사냥에 나선다.
10번 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13번 홀(파5) 보기로 주춤했지만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바로 만회했다. 후반 9개 홀에서도 보기 없이 2, 8번홀 버디를 수확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그린적중률 100%를 기록했지만 퍼트만 33개를 기록하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져 추가 타수를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로 김세영(26ㆍ미래에셋)과 유소연(29ㆍ메디힐)과 공동 19위에 오르며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예고했다. 3주 만에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박성현(25ㆍ솔레어)은 버디 1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6타를 기록, 공동 122위에 처졌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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