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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전현무 “‘해피선데이’ 후속, 독이 든 성배...사명감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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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전현무 “‘해피선데이’ 후속, 독이 든 성배...사명감 多”

입력
2019.04.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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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전현무가 편성 시간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KBS 제공
‘당나귀 귀’ 전현무가 편성 시간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KBS 제공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전현무가 ‘해피선데이’ 후속으로 편성된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는 KBS2 새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창수 PD를 비롯해 전현무 등이 참석했다.

‘당나귀 귀’는 일요일 오후 5시 시간대에 편성됐다. 이는 지난 14년간 KBS의 일요일 간판 예능이었던 ‘해피선데이’가 지켜왔던 시간대다. 일련의 논란에 ‘해피선데이-1박 2일’이 잠정 제작중단 됨에 따라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6시 20분으로 편성 변경되고, 기존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시간에 ‘당나귀 귀’가 신규 편성된 것이다.

14년 만에 사라진 간판 프로그램의 배턴을 이어받는다는 것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이에 대해 MC를 맡은 전현무는 “쉽지 않은 시간대다. 앞서 ‘무한도전’이 종영한 뒤 해당 시간대 MBC에서 (신규 프로그램에) 들어갔다가 폭삭 망한 적도 있었다. 워낙 잘 나가던 프로그램 뒤에 들어가는 것은 독이 든 성배 같은 거다. 잘 해봐야 본전이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전현무는 “기존의 ‘해피선데이’ 시청률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긴 한데 그 정도까진 아니어도 명맥은 유지해야겠다는 각오, 사명감이 있다”며 “이전에 아나운서를 할 때 이 시간대 뉴스를 해봐서 해당 시간대가 얼마나 치열하고 힘든지 잘 알고 있다. 제작진과 열심히 소통하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조금 더 영혼을 끌어 모아서 하려고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 성찰 프로그램이다. 김용건, 전현무, 김숙, 유노윤호가 MC로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보스로는 심영순, 이연복, 현주엽이 나서 그들의 성공 비결과 인생 노하우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오후 5시 첫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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