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 서울로 고가 상부 무대서 버스킹 축제
‘단풍철쭉’, ‘만병초’, ‘팥꽃나무’
아름다운 봄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 도심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이달 26~28일 서울로7017에서 ‘2019 서울로 버스킹 봄파티’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로7017 고가 상부(예전 고가도로)에 위치한 장미무대와 패랭이무대, 수국무대, 목련무대 등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엔 70팀의 시민예술가가 참여, 팀별 공연(시간대별 30분씩)도 이어진다.
축제 시작일인 26일엔 당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지역 주민들과 주변 직장인들을 주 대상으로 공연이 펼쳐진다. 27, 28일엔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족, 연인 등 서울로7017을 방문하는 관광객 대상 위주의 공연도 뒤따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기획된 이번 행사의 볼거리 또한 풍성하다. 공연 참가 팀 수는 지난해의 2배인 70팀이 참가했다. 버스킹 세계에 갓 뛰어든 당찬 신입 버스킹팀, 남성 장애인 5명이 모여 만든 중창단, 갓 전역한 복학생 래퍼 등 참여 팀의 면면도 다양하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매일 선착순 100명에 한해 ‘서울로 버스커즈 사진 응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공연 모습이나 관람 사진을 찍어 축제 안내소의 운영 직원에게 보여주면 부채, 서울로 7017 판박이 등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서울로7017에선 지난해 총 275회의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로7017에서 형형색색 풍성하게 핀 봄꽃과 식물들을 구경하고 더불어 시민들이 주최가 되는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며 올봄을 즐기길 바란다”며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버스킹 프리존을 적극 운영해 서울로7017이 더욱 각광받는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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