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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 이상수, 한국 남자단식 최초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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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 이상수, 한국 남자단식 최초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도전

입력
2019.04.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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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현ㆍ정영식ㆍ장우진도 16강 안착 

지난 2016년 탁구대표팀의 이상수가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016년 탁구대표팀의 이상수가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남자 탁구 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16강에 4명이 진출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상수(29)와 안재현(20ㆍ이상 삼성생명), 정영식(27), 장우진(24ㆍ이상 미래에셋대우) 등 대표팀 선수 4명은 2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의 든든한 맏형 이상수는 파트릭 프란치스카(독일) 4-1(5-11 12-10 11-9 11-5 11-5)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6위의 이상수는 16강전에서 스웨덴의 신성 마티아스 팔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상수는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2회 연속 메달을 따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면서 "장점을 살려서 더욱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상수는 2년 전인 2017 독일 대회에서 개인 단식 동메달을 획득하며 뒤셀도르프의 영웅으로 떠오른 기억이 있다. 이상수의 동메달은 유승민이 2007년 자그레브 대회에서 획득한 동메달 이후 정확히 10년 만의 세계선수권에서의 쾌거였다. 이상수가 이번 대회에서도 4강에 진출하면 한국 남자 단식 역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세계 선수권 메달 획득 기록을 쓰게 된다.

막내 안재현과 정영식, 장우진도 16강에 안착했다. 안재현은 다니엘 하베손(오스트리아)을 4-2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안재현은 ‘일본 탁구의 미래’ 16살의 하리모토 토모카즈(일본)와 16강전에서 격돌한다. 하리모토와 16강전에 대해서는 "어릴 때는 승률이 좋았는데 하리모토가 세계적 선수로 성장한 뒤에는 처음 맞붙는다"면서 "한번 상대하고 싶었던 만큼 대비를 잘 해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 복식 16강전에서는 이상수ㆍ정영식 조만 8강에 진출했다. 장우진ㆍ박강현 조는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 크리스탄 칼손 조에 1-4로 발목을 잡혔다.

한편 여자부와 혼합 복식에서는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일찍 마무리했다. 여자부 에이스 서효원(32ㆍ한국마사회)은 세계랭킹 1위 딩닝(중국)과의 16강전에서 1-4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서효원은 2013 파리 세계선수권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16강을 재현한 데 만족했다. 혼합복식에서도 이상수ㆍ전지희가 8강, 장우진-최효주이 16강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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