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수영이 악플러들에게 경고했다.
수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악성 댓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이렇게 가족들에게 찾아가 악플을 남기는 것은 제가 어떻게 둘러댈 말이 없습니다. 위에 저희 엄마의 사업계정에 댓글 남기신 분, 그리고 제 기사에 허위사실과 모욕적인 댓글 남기신 분들. 스스로 삭제할 기회 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이 글을 통해 수영은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돈이 얼마나 들든 다음엔 반드시 찾아내서 엄마와 손잡고 경찰서로 만나러 갑니다. 15년 동안 딸을 비방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울증을 얻은 저의 가족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는 것이 고소길 밖에 없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간의 속사정에 대해서도 수영은 우리 엄마가 악성댓글 고소에 대해 왜 가만히 있는지 자꾸 저에게 물어봅니다. 막상 악플러들을 만나면 용서해달란 말과 함께 장문의 반성문을 써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엄마한테 그랬어요. 어차피 그렇게 안쓰럽게 나오면 엄마같이 마음 약한 사람이 용서 안 해줄 수 있을 것 같으냐(고)"라고 설명했다.
25일 오전 현재는 이 내용에 관한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시글이 삭제된 상황이다. 그래도 수영의 단호한 경고가 많은 이들의 응원을 얻고 있다.
한편 수영은 소녀시대 멤버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2017년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에코글로벌그룹과 전속계약을 맺고 왕성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으로 관객과 만났고, 개봉을 앞둔 또 다른 영화 '걸캅스'에도 출연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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