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68) 전 LG 구단주와 구본능(70)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형제가 가 ‘자유인’의 신분으로 처음 잠실구장을 찾았다.
구본준 전 구단주는 24일 LG-KIA전 3회말이 진행되던 잠실구장 중앙 프리미엄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야구단을 통해서도 예고하지 않았던 방문이다. 구 전 구단주는 지난해를 끝으로 조카인 구광모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야구단도 손을 뗐다. LG는 지난 1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구광모 회장을 새 구단주로 변경 승인 요청했다.
야구단을 창단한 고(故) 구본무 회장에 이어 2008년부터 11년간 2대 구단주를 지낸 구 전 구단주의 야구에 대한 애착은 남달랐다. 계열 분리도 없이 그룹에서 완전히 퇴진한 이후 좀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의 ‘자유인’으로 첫 나들이도 야구장이었다.
구 구단주의 형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2011년 8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KBO 총재직을 맡았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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