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격ㆍ해병대창설 70주년… 오천읍ㆍ동해면 일대서 에어쇼 등
2019 포항해병대문화축제가 27, 28일 해병인의 고향인 경북 포항에서 열린다.
포항시와 해병대전우회는 올해 시승격 70년과 해병대 창설 70년을 맞아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이번 축제를 참여형 행사로 열기로 했다.
축제 첫날인 27일 오후 1시 해병대 훈련장인 남구 동해면 도구리 해안에서는 해병대의 자긍심인 상륙작전 훈련 시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확대되며 도구해안 인근 남구 일월동 청림운동장과 도구해수욕장 어디에서나 관람할 수 있다. 이어 민ㆍ관ㆍ군 거리행진과 해병대 장병들의 의장대 및 무적도 시범, 군악대 공연도 마련된다. 여기에 인기 트로트 가수와 케이팝 가수의 축하공연도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8일에는 오후 2시 남구 오천읍 냉천수변공원 일대 상공에서 공군의 화려한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열린다. 또 군 장병들이 참여하는 쿨가이 선발대회와 신우정의 무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지역 예술단체 공연이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대형 에어바운스 존이 설치되고 군복 착용체험과 병영생활 체험, 군장비 체험 등도 진행된다. 또 군번줄 만들기, 전투식량 체험, 위장크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먹거리장터도 마련된다. 포항의 대표 건어물과 해산물, 농산물 등 특산품 판매장이 운영되고 돌문어, 물회 등도 판매된다. 또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을 상대로 현장에서 포항사랑 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한다.
해병대도 축제 성공을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계획했다. 전국 해병전우회 시ㆍ도연합회는 단체로 1박2일간 포항해병대문화 축제장을 방문한다. 해병대 1사단은 장병과 면회 가족들이 지역 주요 관광지를 즐길 수 있도록 이틀간 부대개방행사를 갖는다.
정연대 포항시 정연대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축제가 전국 100만 해병인의 자긍심 고취와 지진으로 침체된 포항 지역 경제 전반이 활성화되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4,000여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등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