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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박유천, 다리털서 필로폰 양성반응…경찰,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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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박유천, 다리털서 필로폰 양성반응…경찰,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9.04.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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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의 마약반응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연합뉴스 제공
박유천의 마약반응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연합뉴스 제공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23일 검찰 등 수사 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국과수로부터 박 씨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신체 등을 대상으로 기습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박유천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지만,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 일부와 다리털을 확보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다만 당시 진행했던 소변 간이 검사 결과는 음성 반응이었다.

현재 박유천은 전 연인 사이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황하나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을 거론하며 마약을 함께 투약했다는 주장을 한 직후인 지난 10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며 “마약을 했을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결백을 주장했던 바 있다.

이후 박유천은 지난 17, 18, 22일 총 3차례에 걸쳐 경찰에 출석했을 때 역시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국과수의 마약반응검사에서 필로폰이 검출되고 경찰이 이를 토대로 박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함에 따라 향후 수사가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박유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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