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부교육 전반에 걸쳐 교육혁신을 진행했다.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사업(PRIME)’ 등을 통해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교육과정 혁신을 비롯한 교육환경과 교육인프라 혁신, 진로와 취ㆍ창업 교육강화, 지역사회 연계강화 등 꾸준한 혁신을 실행했다.
△창의융합 학습공간 미디어 인사이드
지난해 2학기 문을 연 첨단 개방형 창의ㆍ융합학습 라운지인 ‘미디어 인사이드’는 종전의 ‘팩토리 인사이드’ 와 어우러져 개방형 학습공간 조성을 선도하고 있다. 미디어 인사이드는 뉴미디어 분야의 창의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프라임사업 3차년도에 구축한 ‘인더스트리 인사이드센터’의 한 곳으로 가상현실을 경험하고 실습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체험과 교육을 통해 첨단 미디어 산업분야를 이해하고 뉴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과 환경이 구축되어 있다. 교과와 비교과 교육과정을 통해 미디어분야를 체험에서부터 콘텐츠 제작, 제품화, 프로젝트까지 4단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4차 산업혁명기술력을 지닌 외부기관이 참여한 ‘가상현실 경험 및 실습’을 교양과목으로 개설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팩토리 인사이드에서 3D 시제품 제작
창작과 제작실험 공간 ‘팩토리 인사이드’는 늘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학생들은 간단한 교육과정을 거친 뒤 자신이 가져온 아이디어를 직접 시제품으로 만들어볼 수 있다. 657㎡ 규모로 금속장비실, 30여대의 3D프린터실, 설계실, 24시간 카페 등 다양한 공간과 첨단 장비를 갖췄다. 최첨단 장비활용 교육, 아두이노 시제품 제작교육 등이 매일 열리고 있다.
팩토리 인사이드는 기존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있는 폐쇄적인 열람실 구조가 아니어서 자유론 토론과 교류가 가능,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협동 학습 공간이다. 카페와 휴게실, 회의실 형태, 세미나 룸과 도서관을 결합해 공유개념을 접목한 위워크(We-Work)를 연상시킨다.
△학생 취약점 분석 SC전공 운영
순천향대의 가장 눈에 띄는 혁신은 올해부터 시작한 ‘SC전공’ 이다. SC전공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 수요형 인재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보스포럼 ‘미래고용보고서 2020’이 제시한 미래의 교육목표인 문제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 창의력, 협업능력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기존 획일화되고 일방적인 교육을 벗어나 산업체와 지자체가 교육에 직접 참여하고, 학생들이 기업운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융복합 교육 및 실무 중심의 창의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SC전공은 학생을 기업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경력기술을 지닌 신입사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이 교육과정 설계부터 수업까지 참여해 산업체 맞춤형 교육을 진행, 학생들이 가상기업의 설립부터 사업화까지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의약신소재 SC전공’은 신약개발 분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디자인경영SC전공’에서는 제품기획, 디자인, 인큐베이팅 등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성을 경험을 할 수 있다. ‘신뢰성공학 SC전공’은 각각의 전공 공학에 신뢰성공학을 융합해 제품의 고도화를 설계, 융합하는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한다. ‘취약점 분석 SC전공’은 컴퓨터와 인터넷의 보안공격 요소를 찾아내고 상업 소프트웨어개발이 가능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