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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제사 지낸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박리ㆍ이격 심각

입력
2019.04.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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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참성단 출입 일시 제한

인천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전경. 강화군 제공
인천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전경. 강화군 제공

단군이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으로 전해지는 인천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 출입이 당분간 제한된다.

강화군은 문화재 보호ㆍ보수와 등산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니산 참성단 출입을 내년까지 제한한다고 23일 밝혔다.

1964년 7월 11일 국가지정 문화재(사적 제136호)로 지정된 참성단은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지만 최근 계속된 풍화작용으로 제단 하반부 석재에서 박리ㆍ탈락ㆍ이격 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석재 자체의 강도도 기준치 미달인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따라 강화군은 문화재 보수와 등산객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참성단 옆에 위치한 헬기장에서 관람하는 것은 가능하다.

강화군 관계자는 “현재 안전 경비원이 배치돼 등산객 안전 관리와 문화재 훼손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잦은 민원발생 등 통제에 어려움이 있고 보수도 시급해 부득이하게 출입을 제한하게 됐다”며 “보수 공사가 완료되고 안전이 확보되면 재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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