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공약을 가장 잘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세종시는 이 시장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2019년 민선7기 시ㆍ도지사 공약 평가’에서 최우수등급(SA)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해 평가에서도 SA 등급을 받았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전국 시ㆍ도지사 선거공약의 폐기ㆍ조정 여부를 감시하고 공약 실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부터 전문가와 시민활동가를 중심으로 평가단을 구성, 전국 17개 시ㆍ도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약이행실천계획서 등 공약 자료를 평가했다. 평가는 △종합구성 △개별구성 △민주성ㆍ투명성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지표를 놓고 1ㆍ2차 평가와 철저한 자료 검증을 통해 진행했다. 평가결과는 SA, A, B, C, D 등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이 시장은 모든 평가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받으며, 서울시, 경기도 등 5개 시ㆍ도와 함께 SA 등급을 받았다.
시는 특히 시정 3기 비전으로 제시한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 실현을 위해 34개 실천전략과 145개 공약 과제를 마련하고, 연차별 추진계획과 그에 따른 재정운영계획까지 공약실천계획서에 충실히 담았다는 평가다. 읍ㆍ면ㆍ동장 주민추천제와 자치분권특별회계 설치 등은 눈에 띄는 시책으로 꼽힌다.
공약과제를 선정하고,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시민주권 준비위원회 등을 통해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약을 내실 있게 이행해 체감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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