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하이 모터쇼가 화려한 막을 올렸고, 수 많은 브랜드와 각 브랜드들의 차량들이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우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어떤 브랜드는 압도적인 출력을 과시하는 고성능 차량을 선보이기도 했고, 어떤 브랜드는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막연한 미래가 아닌 현재에 집중하며 더욱 특별한 존재감을 뽐내는 브랜드가 있었다.
바로 중국 내 EV 브랜드로서 단순히 ‘좋은 EV’가 아닌 ‘EV’를 즐기는 이들의 삶까지 바꾸려는 ‘니오(NIO)’가 그 주인공이었다.
초거대 자본으로 시작된 니오
니오의 시작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NextEV의 빈 리가 설립하고 이를 개인의 회사가 아닌, 중국 내 거대 기업들이 확실한 비전과 방향성을 품은 투자로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특히 중국 최대의 IT 업체인 텐센트는 물론이고 바이두와 레노버 등이 투자를 하며 그 가치에 대한 기대감과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러한 니오는 강렬한 EV, EP9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출범을 알렸다. 니오 EP9은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고성능 EV로 코닉세그와 고성능 레이스카를 닮은 외형에 4개의 전기 모터를 조합해 1,341마력이라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과시해 니오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과시하는 것처럼 보였다.
EP9에 이어 데뷔한 것이 대형 SUV, 즉 ES8이었다. ES8은 우수한 전기 모터와 넉넉한 전기 모터를탑재해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자랑하며 프리미엄 EV SUV 시장에서의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일반 판매가 아닌 EP9을 제외하고, ES8이 본격적으로 판매가 된 2018년 한 해에만 1만 5,000대를 판매하며 중국 EV 시장의 새로운 존재로 떠오른 니오는 곧바로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실제 2019년 초반에는 중형 SUV, ES6가 데뷔해 판매에 힘을 더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2019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세단 모델인 ‘ET7’ 컨셉이 프리뷰 형태로 데뷔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T7은 SUV 형태로만 판매되었던 ‘니오의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변화를 더하는 모델로서 향후 니오의 발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차량이다.
삶을 바꾸려는 브랜드, 니오
니오의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빠르게 새로운 차량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의 삶을 바꾸는 것이다. 그렇기에 니오는 고객들을 고객이라 부르지 않고, 친구라고 말한다. ‘함께 삶을 공유하는’ 친구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니오는 단순히 전기차 충전을 위한 실제 중국 내 25개 도시에 니오 하우스를 마련해 ‘친구’들과 함께 한다. 중국 도시 내에 다양하게 마련된 니오 하우스는 단순히 니오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는 물론이고 니오를 보유한 친구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실제 니오 하우스는 친구들을 위해 니오의 차량을 선보이는 전시 공간이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실제 니오 하우스에는 단순히 휴식할 수 있는 라운지는 물론이고 카페를 마련했다. 특히 카페 메뉴는 니오의 채용된 전문 코디네이터가 특별한 메뉴를 개발한다. 이는 물론이고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은 물론이고 자녀들이 놀 수 있는 돌이 공간을 마련해 니오 친구들의 자녀들이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시드(Seeds)라고 하는 니오 친구들 만의 특별한 ‘토론’과 ‘강연’을 마련해 니오가 추구하는 미래와 함께 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단순히 전기차를 판매하고 유지하는 것 외에도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니오가 그리는 미래
니오는 자동차에 대한 부분과 고객의 삶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차량의 경우에는 배터리 스왑 시스템을 탑재해 구매한 차량의 주행 거리 및 가치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체격이 큰 SUV 등은 물론이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앞으로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EV 브랜드로서 그 가치를 제시하기 위해 포뮬러e에 참가하며 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한편 니오의 관계자는 “2018년 첫 판매를 시작한 니오는 앞으로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라며 “아직 해외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앞으로 더 많은 친구들이 니오와 함께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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