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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보수당, TK서 기 많이 살아나…내년 총선 때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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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보수당, TK서 기 많이 살아나…내년 총선 때 경계해야”

입력
2019.04.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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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출신들과 만찬…”내년 총선서 역할 기대” 

이해찬(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출신 인사들과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춘ㆍ김부겸 의원, 홍종학 전 의원, 도종환(오른쪽 세 번째) 의원. 연합뉴스
이해찬(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출신 인사들과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춘ㆍ김부겸 의원, 홍종학 전 의원, 도종환(오른쪽 세 번째) 의원.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대구ㆍ경북(TK) 민심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정당 사람들의 기가 많이 살았는데, 이를 경계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최근 당에 복귀한 장관 출신 인사들과 만찬을 갖고 내년 총선 전략과 국정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찬에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출신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ㆍ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ㆍ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특히 이 대표는 민심 이반이 지적되는 부산ㆍ경남(PK)과 TK 민심에 대해 장관 출신 의원들과 많은 의견을 나눴다. 김부겸ㆍ김영춘 전 장관은 각각 당내 TK와 PK를 대표하는 의원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만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TK는 아직도 어려운 것 같다. 보수당 사람들 기가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확 죽었다가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PK 민심에 대해서는 “민심이 하강했다가 다시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두 의원에게 지역 민심을 전달받은 뒤 “앞으로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그는 또 도 전 장관으로부터 충북 민심도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최근 황교안 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향해 경고장을 날리는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보수진영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변인’ 발언을 지적하며 “다시 한 번 그런 발언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1기 내각 인사들이 당에 복귀한 데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장관 출신 의원들과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당의 인재풀이 크게 확충됐고, 제가 목돈을 탄 것 같다”며 “다음 선거를 잘 치러내는 게 그 다음 재집권에 아주 중요하니 선거를 잘 치르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경험이 많은 분들이 정책공약을 개발할 때 좋은 정책을 많이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은 두 시간 넘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전 장관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함께 국정운영 경험이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당부했다”며 “전 장관들도 당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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