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식이 '기생충' 캐스팅과 관련한 독특한 비화를 전했다.
최우식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최우식은 "너무 행복하고 감사드리고 영광스럽다. '부산행' 때는 작은 역할로 했고 '옥자'에서도 작은 역할이었는데 '기생충'은 큰 역할이라서 좋다. 긴장을 지금도 많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의 분량 언급에 다른 배우들은 장난기가 발동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균은 "나는 우식 씨보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출연하게 돼서 정말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송강호는 "최우식이 제일 많이 나온다. 뿌듯하고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최우식은 '옥자'에서 '기생충'으로 이어진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옥자' 시사회 끝나고 뒤풀이에서 저녁을 먹을 때, 감독님이 이제 뭐할 거냐고 물어보시더라. 딱히 뭐가 없어서 운동을 하겠다고 했는데 운동을 하지 말고 있어보라고 하셔서 ‘무슨 말씀이시지?’ 했는데 이 역할을 주셨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한편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내달 국내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