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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정훈, 딸에게 신용카드 만들어달라는 父에 ‘분노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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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정훈, 딸에게 신용카드 만들어달라는 父에 ‘분노폭발’

입력
2019.04.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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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정훈이 분노했다. KBS 제공
‘안녕하세요’ 최정훈이 분노했다. KBS 제공

출연진과 방청객을 기함하게 만든 역대급 민폐 아버지가 ‘안녕하세요’에 등장한다.

2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KBS 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딸에게 신용카드를 만들어달라고 하는 민폐 갑 아버지 때문에 고민하는 딸의 “봄날이 올까요’ 사연이 방송된다.

어릴 적 이혼한 부모님 대신 동생과 함께 기초수급자인 친할머니의 손에서 자라온 고민주인공은 아버지로부터 단 한번도 지원을 받은 적 없이 고 2때부터는 각종 식당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보태면서 꿋꿋하게 살아왔다.

고민주인공은 할머니와 동생을 위해 대학진학의 꿈을 포기하고 곧바로 직업전선에 뛰어들었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혀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반면, 생활비나 용돈은 커녕 두 딸의 생일과 졸업식도 챙겨주지 않았던 아버지는 고민주인공의 월급날만 되면 밥을 사 달라며 친구와 함께 찾아온다고 했다. 심지어 고민주인공에게 자신이 쓸 수 있도록 신용카드를 만들어주고 자신이 출퇴근할 때 타고 다닐 자동차를 공동명의로 사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책임은 다하지 않고 민폐만 끼치는 사연에 출연진과 방청객들은 황당해했지만 오히려 아버지는 “신용카드야, 딸이 해 줄 수도 있는거죠”라며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이후에도 딸의 고민에 대해 남의 일인 것처럼 말하는 아버지의 태도는 출연진과 방청객들의 분노지수를 치솟게 만들었다.

특히 그동안 다른 사연들에서는 독한 말을 못하고 순하고 차분하게 반응해왔던 최정훈마저도 이번만은 참지 못하고 “고민할 여지없이 고민!”이라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대체 어느 정도로 심각한 사연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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