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신인상 경쟁 2막이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온다.
4월과 5월에도 가요계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바쁜 가요계를 이끄는 이들 중에는 반짝이는 신예들도 있다. 정식 데뷔와 초고속 컴백을 앞둔 이들이 올 봄 가요계에서 주목해야 할 얼굴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월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베리베리가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고, 5월에는 Mnet '프로듀스 101' 동문들의 정식 데뷔가 이어진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멤버들의 '캣 앤 독 (Cat & Dog)' 콘셉트 포토를 차례로 공개하며 오는 25일을 예고했다. '캣 앤 독'은 지난달 공개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 수록곡으로 팬들은 후속곡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티저 속 꽃 사이에서 각각 동물을 품에 안은 멤버들의 모습은 새로운 분위기에 대한 호기심도 키우고 있다.
베리베리는 오는 24일 두 번째 미니앨범 '베리어블(VERI-ABLE)'을 발표하고 동헌과 호영이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딱 잘라서 말해'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올해 1월 '불러줘'를 통해 정식 데뷔한 베리베리의 공식적인 두 번째 활동이다. 3개월여 만에 준비했음에도 높은 참여도와 완성도, 그리고 뉴잭스윙이라는 색다른 콘셉트가 시선을 강탈한다.
5월에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 출신 신예들의 활약이 예정돼 있다. 먼저 시즌1 데뷔조 아이오아이(I.O.I)의 센터 전소미는 더블랙레이블에서 5월 1일 솔로 데뷔를 준비했다. 아직 솔로 앨범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소미는 이름 만으로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오랜 기다림을 상쇄할 만한 결과물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시즌2 데뷔조 워너원으로 활동했던 이대휘, 박우진은 MXM 임영민, 김동현, JYP와 YG 연습생 출신 전웅과 함께 AB6IX로서 정식 데뷔한다. AB6IX는 정식 데뷔에 앞서 지난 주부터 Mnet 단독 리얼리티 '브랜뉴보이즈'를 선보이고 있어 탄탄한 프리 데뷔 과정도 예고됐다. 힙합 소속사 브랜뉴뮤직의 첫 아이돌로 AB6IX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데뷔조가 아니라도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장문복과 손동명의 팀도 각각 출격 대기를 마친 상황이다. Mnet '슈퍼스타K2' 힙통령으로 더 익숙한 장문복은 성현우, 윤희석, 이휘찬과 함께 오앤오보이즈로 데뷔한다. 손동명은 밴드에 합류, 전 멤버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 실력을 갖춘 원위(ONEWE)로서 오는 5월 13일 첫 정식 앨범을 낼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동생'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와이스 동생' ITZY(있지), '빅스 동생' 베리베리, '마마무 동생' 원어스로 대표된 2019년 1분기 신인상 경쟁에 이어 곧바로 또 한번의 신인 대전이 펼쳐진다. 이번 키워드는 '프로듀스 101'과 초고속 컴백이다. 과연 2분기 가요계에서 가장 뚜렷한 존재감으로 대중의 취향을 저격할 팀이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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