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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올 뉴 실피, 국내에 도입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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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올 뉴 실피, 국내에 도입되면 어떨까?

입력
2019.04.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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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상하이 모터쇼에서 닛산 올 뉴 실피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2019 상하이 모터쇼에서 닛산 올 뉴 실피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2019 상하이 모터쇼가 화려한 막을 올렸고 전세계 수 많은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각 브랜드들은 중국 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제작한 ‘중국 사양의 자동차’와 글로벌 사양을 대거 선보이는 건 물론이고 브랜드의 미래를 담은 다양한 컨셉 모델 및 비전 등을 제시하는데 열을 올렸다.

이런 와중 ‘국내 시장에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차량들이 보였다.

어느새 14세대의 계보를 잇다

동펑과의 합작으로 중국 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닛산은 이번 모터쇼에서 14세대를 맞이한 신형 실피를 선보였다.

물론 14세대라는 표현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정확하게는 ‘실피’라는 이름으로는 4세대’지만 원류인 블루버드까지 포함한다면 14세대가 맞는 것인데 아무래도 ‘긴 역사’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정통성’을 강조하고자 한 표현으로 해석된다.

어쨌든 새로운 실피는 최근 닛산이 선보이고 있는 디자인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 중국형 모델, 중국 전용 모델들이 고질병처럼 갖고 있는 과도할 정도로 과장된 전면 디자인이나 ‘크롬 가니시’ 투성이의 얼굴은 존재하지 않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V-모션 2.0에 기반한 전면 디자인과 날렵하게 다듬은 헤드라이트는 올 여름 국내 시장에 데뷔를 예고하며 2019 서울 모터쇼를 찾았던 ‘올 뉴 알티마’와 닮았고, 측면 또한 C 필러의 디테일 및 늘씬하게 다듬어진 실루엣 등이 ‘같은 핏줄’ 임을 느끼게 한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후면 디자인이 전면과 측면에서 느껴진 닛산의 스포티한 감성과 역동성과는 사뭇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마치 거대한 중식도에 의해 싹둑 잘린 듯한 모습이라 전체적인 이미지와는 살짝 거리가 느껴진다.

아직은 모든 것을 공개하지 않은 존재

올 뉴 실피는 이번 2019 상하이 모터쇼에서 데뷔한 모델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제원이나 기술 사양, 그리고 체격에 대한 정보를 완벽히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기존의 13세대 실피가 4,631mm의 전장과 1,760mm의 전폭 그리고 1,503mm의 전고를 갖춘 것에 비한다면 더 길고, 넓은 건 물론이고 더 낮은 비례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실내 공간은 조금 더 저렴하고 합리적인 표현이 더해지겠으나 올 뉴 알티마와 전체적으로 유사한 구성과 기능 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 또한 마찬가지다. 13세대 실피의 경우 114마력을 내는 1.6L 가솔린 엔진과 130마력을 내는 1.8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자트코 사의 엑스트로닉 CVT를 조합했던 만큼, 14세대 또한 비슷한 배기량과 CVT를 조합할 것으로 보인다.

세련미를 갖춘 합리적인 세단, 올 뉴 실피

닛산은 아직 올 뉴 실피의 구체적인 제원과 상품 사양, 그리고 판매 가격 등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12만 위안(RBM)에서 16만 위안의 가격대를 갖추고 있던 13세대 실피에 비해 큰 상승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격대 순수 중국 브랜드 차량보다는 다소 높은 가격대지만 수입 브랜드라는 걸 전제한다면 중국 내에서도 합리적인 수입 세단이라는 것이 대다수의 평가다.

결과적으로 소형 일본차의 실패가 이어지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특성은 물론이고 실피 보다는 ‘센트라’의 도입이 더 현실적인 만큼 올 뉴 실피의 국내 도입 가능성은 무척 낮은 것이 사실이나 세련된 패키징과 향상된 상품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구성은 눈길을 가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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