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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규모 6.1 강진…고속도로 폐쇄 등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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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규모 6.1 강진…고속도로 폐쇄 등 피해

입력
2019.04.18 16:31
수정
2019.04.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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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8일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타이페이의 도로가 갈라져 있다. 타이페이=로이터 연합뉴스
대만, 18일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타이페이의 도로가 갈라져 있다. 타이페이=로이터 연합뉴스

대만 동부 화롄(花蓮)에서 대만 전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18일 대만 기상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분께 대만 화롄 정부 청사로부터 서북쪽으로 10.6㎞ 떨어진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의 정확한 위치는 북위 24도 13분, 동경 121도 52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18.8㎞였다.

이날 지진으로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臺北)를 포함한 대만 전역에서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한다. 지진이 발생한 화롄 일대에서는 최대 진도 7의 강한 진동이 발생했다.

구체적 피해는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화롄과 일란(宜蘭)을 잇는 고속도로가 지진으로 인한 낙석으로 현재 폐쇄됐다. 일란의 한 학교에선 강한 진동으로 공포에 질린 어린이들이 교실로 대피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대만뿐만 아니라 대만해협 건너편인 중국 본토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는 푸젠성과 저장성 등지에서 갑작스러운 진동을 느꼈다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중국 지진 당국은 지진 규모가 6.7이라고 밝혔다.

대만 동부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대만에서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는 1999년 9월 규모 7.6의 대규모 지진이 꼽힌다. 이 지진으로 당시 2,400여명이 사망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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