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내고장 정가] 충북 첫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 나올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내고장 정가] 충북 첫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 나올까

입력
2019.04.17 15:01
수정
2019.04.17 15:03
0 0
김수민 국회의원
김수민 국회의원
김양희 청주 흥덕구 당협위원장
김양희 청주 흥덕구 당협위원장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

충북 첫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 탄생할 수 있을까.

제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충북 정치권에 던져진 화두 중 하나이다.

충북에서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는 남성의 독무대였다. 1948년 제헌국회를 구성하기 위해 치른 1대 선거부터 2016년 20대 선거까지 여성 지역구 의원은 단 한 명도 배출된 적이 없다. 여권이 신장되고 여성 정치인도 크게 늘었지만, 충북의 총선 판에서는 여전히 여성 후보조차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이어져왔다.

하지만 이번엔 뭔가 다를 것이란 기대감이 지역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총선 도전자로 거론되는 여성 정치인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 광역의회 의장 출신 등 중량감있고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주자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도내 지역구 출마가 유력한 여성 정치인은 김수민(비례·바른미래당)국회의원, 김양희(자유한국당) 청주흥덕구 당협위원장, 천혜숙 (자유한국당)서원대 석좌교수 등 3명이다.

청주가 고향인 김수민 의원은 청주 청원구 출마 의사를 일찍부터 굳혔다. 오는 19일 청원구의 최대 표밭인 오창읍에서 지역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를 알릴 예정이다. 20대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원내대변인, 전국청년위원장으로 활약한 그는 여성, 청년,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 신장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그는 최근 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폐기물소각장 문제 해결에 적극 낙서며 바닥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그의 공천은 따놓은 당상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내 눈에 띄는 경쟁자도 없는데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위원장, 청주 청원구 지역위원장까지 맡고 있어서다. 김 의원은 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은 맡은 지난해부터 당원을 확충하는 등 조직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희 청주 흥덕구 당협위원장은 충북 여성정치사를 쓰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충북도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을 지냈다. 도내 최초로 여성 지방의원 가운데 당협위원장을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유력 청주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그는 일단 숨을 고른 뒤 총선 준비에 올인 해 왔다. 선거 전략을 묻는 질문에 그는 “장관 출신과 차별화하려면 더 낮은 자세로 지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본다. 여성 특유의 감성과 친화력으로 서민층을 파고들겠다”고 답했다. 그가 지칭한 상대는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다. 김 당협위원장이 본선에 진출하면 더불어민주당 유력 후보인 도 전 장관과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는 청주 서원구와 청주 청원구 등 두 지역구를 놓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가 어느 곳을 택하든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는 지난해 처음 정치판에 얼굴을 내민 청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최종 탈락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조지워싱턴대 석·박사(금융경제학) 출신으로 금융전문가임을 내세우는 천 교수가 본선에 진출하려면 최현호 당협위원장(서원구)과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청원구)과 경쟁해야 한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내년 총선에서는 경쟁력 있는 여성 정치인들의 본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 충북도내 첫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