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치 미달 12개 현장 모니터링 실시
1분기 대전지역 민간 대형건축공사장의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비율은 65%, 금액으로는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민간 대형건축공사장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실태 점검 결과, 지역의 자재, 장비, 인력사용을 포함한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지난해 66%보다 1%포인트 떨어진 6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관내에서 시공중인 연면적 3,000㎡ 이상의 민간 건축공사장 71곳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시는 점검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사현장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공ㆍ감리실태 점검과 안전점검을 병행해 지역건설 관련협회와 합동으로 진행했다.
점검결과, 71개 현장 발주금액 1조2,369억원의 65%인 7,979억원을 지역업체가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지역하도급률 66% 대비 1%포인트 감소한 수치지만 수주액은 전분기 6,986억원에서 993억원이 늘어난 7,979억원이었다.
지역 하도급률이 목표치인 65%이상 넘은 곳은 전체 관리대상 71곳 중 58곳으로 82%에 달했다. 시는 지역하도급률이 저조한 12개 현장에 대해서는 지난달 21일부터 9일간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대전시는 앞으로 지역하도급률이 우수한 현장에 대해서는 지역협회와 함께 격려방문을 실시하고, 연말에 6개 현장을 선발해 시장표창을 줄 계획이다. 또 지역하도급률이 크게 낮은 현장에 대해서는 해당 시공사에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 제고 대책을 강구하고, 관할 구청과 지역협회와 합동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준열 주택정책과장은 “앞으로 민간 대형건축공사장의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행정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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