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김영록 전남지사 취임 이후 9개월 동안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유치를 역점 추진해온 결과 214개 기업과 8조 1,336억원을 유치, 7,400여명의 고용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민선 7기 출범, 기업 1,000개 유치와 일자리 2만개 창출을 목표로 한 김 지사는 그동안 GS 칼텍스ㆍLG화학(석유화학), 포스코 ESM(이차전지) 등 대기업의 5조 7,700억원 투자를 이끌어냈으며 함평 사포관광지 개발 등 1조 1,200억원 규모의 관광투자를 확정했다.
기업유치 업종별로는 에너지ㆍ지식정보 74개 개업, 식품가공 39개 기업, 석유화학ㆍ철강ㆍ조선산업 23개 기업, 관광개발 7개 기업 등을 유치해 미래신성장 산업 유치가 주를 이뤘다.
이는 전남지역 산단 분양률(80% 미만 기준)이 일반산단은 9개월 만에 32.7%에서 52.9%로 늘고, 농공단지는 20.1%에서 48.2%로 크게 상승했다.
도는 이 같은 결과를 ‘창과 방패의 투자유치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도는‘창’으로서 미래 신성장산업인 에너지신산업과 이차전지, 섬ㆍ해양관광 개발, 바이오의약, e-모빌리티, 수소산업 등 관련 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해왔다. 또‘방패’로서 전통적인 주력산업인 농수축산업과 화학ㆍ철강ㆍ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증액투자와 신사업 진출 기업 유치, 지역자원인 수산식품 가공업체 등에 집중했다.
전남도는 오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전남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에너지신산업과 바이오의약, 해양관광 개발 투자유치를 중심으로 전남의 투자환경을 소개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투자유치를 통한 산단 분양률 제고를 위해 투자기업의 인센티브(입지ㆍ설비 보조금) 지원 기준을 이달부터 기존 미분양 50%에서 80% 미만 산단으로 확대 조정했다.
선양규 전남도 투자유치과장은 “전남의 투자유치는 기획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창과 방패의 투자유치 전략으로 22개 시ㆍ군이 협업해 민선 7기 공약도 달성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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