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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카피 의혹 등 ‘임블리’ 논란 해명한 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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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카피 의혹 등 ‘임블리’ 논란 해명한 임지현

입력
2019.04.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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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 상무, 제기된 의혹 유튜브로 해명 

임블리 둘러싼 각종 의혹에 피드백하는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 유튜브 캡처
임블리 둘러싼 각종 의혹에 피드백하는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 유튜브 캡처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가 자사의 대표 쇼핑몰 ‘임블리(IMVElY)’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해명 입장을 밝혔다. 임 상무는 84만여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파워 인플루언서로, 임블리 대표 모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임 상무는 그 동안 제기된 의혹 관련 답변을 영상으로 담아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피드백이 늦어 죄송하다”고 운을 뗀 임 상무는 “있는 그대로를 알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고객님들께서 궁금하셨던 내용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임블리 측이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임블리 일부 제품이 명품을 카피했다는 의혹, 임 상무가 샘플 비용으로 명품을 사서 개인 소장한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임블리는 2013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여성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다.

임 상무는 명품 카피 의혹에 대해선 “저희가 제품을 팔면서 다른 브랜드를 사전 조사하거나 시장 조사를 하고 트렌드를 분석하면서 모티브를 얻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명품과 비슷한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그 부분에 있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임 상무는 “’다른 브랜드들도 그렇게 하니까’라는 저의 안일한 생각이었다”며 “이번 기회에 많은 생각을 했고 임블리 만의 제품에 더 신경 써서 책임감 있게 제품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임 상무는 샘플 비용으로 명품을 사서 개인 소장한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초창기에는 샘플비로 명품을 사서 스타일링을 했었다”며 “하지만 그걸 개인 소장한 게 아니고 그 제품을 다시 중고로 팔아 비용을 회사로 입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소장할 게 있으면 개인 돈으로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상무는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다른 것들을 보지 못하고 시스템을 제대로 잡아나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님들이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셨는데”라며 “힘든 만큼 저한테 너무 값진 시간이기에 저는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저를 낮추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고객님들이 어떤 점이 불편하셨는지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 긴 얘기를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리고 임블리를 좋아해주셨던 그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저는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실망시켜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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