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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제주교육청, 국제바칼로레아 한국어화 추진키로

입력
2019.04.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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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강은희 대구교육감, 아시시 트리베디 IB아시아태평양본부장,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1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제 바칼로레아 한국어화 추진을 확정하고 손을 맞잡고 있다. 대구교육청 제공
(왼쪽부터)강은희 대구교육감, 아시시 트리베디 IB아시아태평양본부장,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1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제 바칼로레아 한국어화 추진을 확정하고 손을 맞잡고 있다. 대구교육청 제공

교육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국제바칼로레아(IB)프로그램의 한국어화가 본격 추진된다.

대구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은 1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제바칼로레아기구(IBO)와 ‘국제바칼로레아 한국어화추진 확정’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견엔 강은희 대구교육감, 이석문 제주교육감, 아시시 트리베디 IBO 아태본부장이 참석했다.

트리베디 본부장은 “IB 본부는 한국의 학문적 도전성과 학생들의 성취를 지키는 동시에 학생과 교사를 행복하게 만드는 교실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며 “지난 1년간 협의와 심사숙고 끝에 IB한국어화 추진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3, 9월 싱가포르에서 IBO와 2차례에 걸쳐 IB교육과정 한국어화 추진을 협의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미래교육을 대비하는 해법의 하나로 IB한국어화를 추진해왔다”며 “IB교육을 통해 정해진 정답 찾기 교육을 탈피하고 생각을 꺼내는 수업을 구현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IB는 국제 대입과정 개념이다. 스위스에 본부가 있고 영국에 채첨본부, 대륙별로 지사가 있다. 국가 차원이 아닌 민간 비영리교육기관에서 50여년간 개발, 운영해 온 교육과정이자 시험이다. △전과목 절대평가 △전과목 논술 및 서술형 평가 △며칠에 걸쳐 치르는 시험방식 △교사가 학생 이름을 가리고 하는 블라인드 채점 △지식의 숙지도가 아닌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프랑스 대입자격시험인 프랑스 바칼로레아는 민간이 아닌 프랑스 정부가 시행하고, 과목구성이나 점수체계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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