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 대한 마약 간이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오전 9시께부터 11시 45분께까지 약 3시간에 걸쳐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신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고, 박유천으로부터 모발과 소변을 임의 제출받아 마약 반응 검사를 했다.
이날 오후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유천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고,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 걸린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함께 투약한 인물로 전 연인 박유천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황하나의 진술을 부인했다.
한편 박유천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유천 측 변호인은 이에 대해 "자진 출석"이라며 "이미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박유천은 마약을 한 사실이 없으나,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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