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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불편함 없이”...‘현먹3’ 미국편, ‘정준영 쇼크’ 딛고 이번에도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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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불편함 없이”...‘현먹3’ 미국편, ‘정준영 쇼크’ 딛고 이번에도 먹힐까?

입력
2019.04.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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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먹힐까’가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현지에서 먹힐까’가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 ‘정준영 악재’를 딛고 새 시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켄싱턴호텔 15층 센트럴파크홀에서는 tvN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연복,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 이우형 PD가 참석했다.

앞서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캐스팅을 확정지었던 정준영이 불법 성관계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현지 촬영 중 파문을 일으키며 직격탄을 맞았던 바. 프로그램에 집중된 취재진의 관심을 인식한 듯 이날 이우형 PD는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현지에서 예상치 못한 변동이 있었지만 저희 모두 다 촬영 즐겁게 마치려고 햇고 재미있게 촬영 마친 것 같다.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많으실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어찌 됐든 이 자리는 출연진 분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이니 관련 질문은 지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을 건넸다.

이어 이 PD는 정준영의 불법 성관계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가 불거졌을 당시의 상황에 대해 “사실 저희가 미리 말씀 드렸듯 원래 예정됐던 귀국 일정이었다. LA 촬영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날이었고, 새벽에 (정준영 관련 파문을) 기사로 접하게 됐다”며 “새벽부터 저희는 이동을 위해 나온 상황이라 그 이후로 얼굴을 뵙진 못했다. 다행히 그 이후로 이민우 씨가 합류해주셔서 분위기 좋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정준영은 현지에서 즉시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제작진은 “기획 당시부터 LA촬영은 정준영이, 샌프란시스코 촬영은 이민우가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었다”며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향후 정준영의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방송 계획을 밝혔다. 현재 정준영은 불법 성관계 영상 촬영 및 유포 등과 관련한 모든 혐의를 시인하고 구속된 상태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정준영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 같은 편집에 대한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 이 PD는 “물론 편집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함 없이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편집에 시간이 더 걸린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져서 있는 아쉬움보다도 오히려 충분히 있는 여러 가지 그림들을 담아왔기 때문에 무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한 생각을 전했다.

시난 시즌에 이어 시즌 3에 또 한 번 합류한 이연복 셰프, 허경환을 비롯해 이번 시즌에는 존박, 이민우, 에릭이 새롭게 투입됐다. 이우형 PD는 새 멤버들의 조합 기준에 대해 “영어가 가능한 사람을 가장 고려했다. 더불어 음식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캐스팅 우선순위에 뒀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1’에 이어 다시 한 번 멤버들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 이민우는 “시즌 1때 너무 좋았는데 시즌3도 함께 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LA에서 먼저 촬영을 마쳤던 정준영에 이어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 두 번째 촬영에 투입됐던 이민우는 “촬영 들어가기 한 달 전에 스태프 분들에게 (투입) 이야기를 들었다. 에릭, 이연복 셰프님이 출연하는 것까지만 알고 있었다. 에릭이 있으니까 호흡을 보여주는 그림도 나쁘지 않고, 팬 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았다. 두 사람 모두 맛집도 공유하고 요리하는 것도 좋아해서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바로 오케이를 했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한 뒤 “제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을 때 하루에 더 당겨진 촬영에 들어갔었는데, 처음 저를 보고 멤버들이 깜짝 놀라고 제가 만든 음식을 너무 맛있게 먹어주더라. 다들 분위기가 쳐져 있지 않았고, 오히려 더 으쌰으쌰해서 잘 마무리해보자 하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재미있게 잘 촬영한 것 같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에릭은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 한 두 명의 구멍은 있기 마련인데, 이번 팀에는 그런 멤버가 없었던 것 같다. 경환이에게 그런 모습을 기대했는데 일을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셰프님의 왼팔이 되고자 들어갔지만 수셰프 자리는 역시 경환이었던 것 같다”며 팀워크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각자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100% 다 해줘서 일이 바쁘고 힘들면서도 치열하고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 그동안 여러 가지 레시피를 해보면서 여러 가지를 흉내를 내봤었다면 이번에는 대가 옆에서 기본기부터 하나하나 해야하는 것들과 기술들을 배워봤다”고 촬영 소감을 덧붙였다.

같은 그룹인 신화의 소속이기도 한 이민우와 에릭은 ‘현지에서 먹힐까?’를 통해 남다른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민우는 에릭에 대해 “시즌 1때 가장 모니터링을 많이 해줬던 멤버가 에릭이다”라며 “(에릭이) 시즌3 합류했을 때 저는 정말 힘들 거라고 예상을 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신화 멤버 단체 채탕방에 ‘이거 이러게 힘든데 어떻게 했냐’고 하더라. 에릭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제가 투입되는 걸 모르고 있었는데, 막상 가니 그렇게 놀라지도 않더라. 오래 만나서 그런지 ‘왔냐’면서 반겨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훈훈한 호흡을 언급했다.

또 이민우는 “개인적으로 이연복 셰프님 팬인데 연예인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셰프님 마음에 들 수 있게끔 열심히 했는데 많이 칭찬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이연복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의 막내로 합류한 존박은 “저를 믿고 맡겨주셔서 손님들과 대화도 많이 했다. 한국에서 너무 많이 지내다보니까 저도 영어를 사실 많이 까먹었는데 2~3일쯤 지난 뒤 입이 풀려서 즐겁게 대화도 많이 하고 즐겁게 메뉴도 소개해드렸다”며 “다른 분들은 요리 하느라 너무 바빠서 저는 주로 테이블과 카운터를 맡았다”고 자신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이우형 PD는 해외에서 요리를 선보이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현지에서 먹힐까?’만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요리 프로그램이 많은 것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저희의 핵심은 역수출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지의 음식이지만 우리화 된 음식이 어떻게 통할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고, 이번에는 아시아권이 아닌 다른 문화권이다. 처음으로 멀리 나갔는데, 다른 문화에서 오는 재미가 훨씬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은 '현지반점 미서부점' 푸드트럭으로 현지 입맛 저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오는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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