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와서울여의도, 잠실을오가는광역버스(M버스)가 16일부터운행이 중단돼 송도주민들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
인천시는 이날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열어 송도에서 서울간을 운행하는 송도버스 M 6635번·M6336번운영사업자인㈜이삼화관광의폐선신청을최종승인했다고 밝혔다.이로써 2017년 10월부터운행을시작한이들노선은 18개월만에역사속으로사라지게됐다.
이들버스는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캠퍼스타운역에서출발해각각서울여의도환승센터와잠실역을오간 다. 당초노선별로 4대씩의버스가운행했지만주민들의요구에따라지난해잠실역노선에버스 2대가증차됐다.출근시간에는오전 5시50분~오전 7시10분송도에서출발하고, 퇴근시간에는오후 5시50분~오후 9시30분서울에서출발해송도주민들의 ‘출퇴근전용버스’ 역할을톡톡히했다.
그러나적자가계속쌓이면서사업자가운행중단을 선언했다.사업자는 “운행시작부터지난해까지 1년 3개월간누적적자는 4억여원이 넘는적자가쌓였다”면서 “운행을하면할수록적자도늘어나는버스운행 중단이 불가피했다”고말했다.
이 때문에 13만 송도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주민들은 “다른대중교통을이용하면이들버스보다 두배이상 비용을 부담하고,시간도 30~40분더 소요하게 되는 것은물론여러노선의지하철과버스를 2번이상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도겪을 것 같다”고불만을 토로했다.
관계당국인 인천시는 별다른 대책을내놓지못하고있다. 인천시관계자는 “4억원이넘는적자를안고노선을인수할사업자가없다”며“운행중단을막기위해선인천시의재정지원이있어야하지만이도불가능하다”고설명했다.준공영제인시내버스에는재정지원이가능한반면준공영제가아닌 M버스는한푼도지원하지못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연수구는 관계당국에버스운영권한이양을촉구했다. 고남석연수구청장은 16일구청브리핑룸에서기자회견을열고 "이노선은송도와서울을연결하는대표적인교통수단이었고, 송도6ㆍ8공구아파트의대규모입주로서울로출·퇴근하는주민들이크게늘어나면서증차를요구하는목소리도높았던노선인 만큼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관계당국에버스운영에대한권한을넘겨달라“고 요청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