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시 40분쯤 대전 유성구 대정동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림 및 소방당국은 헬기 6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270여명을 투입해 1시간 5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
당국은 건조한 날씨 속 바람까지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지역에는 현재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불이 난 지역에는 최고 초속 3m가 넘는 바람이 불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다행히 민가로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며 “불씨가 살아나지 않도록 잔불을 철저히 처리한 뒤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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