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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벤처나라 ‘조달시장 코스닥’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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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벤처나라 ‘조달시장 코스닥’으로 키운다

입력
2019.04.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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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ㆍ벤처기업제품 진입창구 역할 넘어 제2공공조달시장으로 육성

조달청이 신규 창업ㆍ벤처기업을 위해 구축한 나라장터 내 창업ㆍ벤처기업 전용몰 ‘벤처나라’를 제2공공조달시장으로 육성한다.

조달청은 ‘벤처나라’ 진입문턱을 낮춰 등록 상품을 다양화하고 공공기관 구매촉진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벤처나라 이용을 활성화해 시장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벤처나라를 통한 공공구매 실적은 처음 구축한 2016년 10월 이후 3개월간 2억2,000만원으로 출발했지만 2017년 52억2,000만원, 지난해 128억원으로 매년 2배이상 성장했다.

이 기간동안 700개사의 4,000여개 상품이 200억원 이상 거래되는 시장으로 성장했고, 30개사 286개 상품이 벤처나라 실적을 바탕으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조달청은 이에 따라 벤처나라를 창업ㆍ벤처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창구 역할과 함께 또 하나의 공공조달시장으로 성장하도록 역할을 확대,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정무경 청장 주재로 진행한 권역별로 창업ㆍ벤처기업 현장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벤처나라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진입문턱을 낮춰 등록상품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현재 26개 기관 추천과 업체 직접신청을 통해 지정 받은 후 등록하는 방식을 개선, 직접 신청의 경우 품질확인 절차를 거쳐 1년간 등록하는 ‘제한적 오픈마켓’을 시범운용키로 했다. 추천이 없어도 창업ㆍ벤처기업 제품은 언제든 빠르게 벤처나라를 통해 공공기관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벤처나라 추천기관에 주요 공공기관을 추가, 30개 이상으로 늘려 여러 산업분야 제품들이 등록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방조달청도 창업ㆍ벤처기업 제품을 직접 발굴하여 추천하도록 했다.

벤처나라 물품 구매담당과 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구매를 촉진하고 쉽게 검색하고 구매도 간편하게 기능도 개선한다. 벤처나라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확대를 위해 온ㆍ오프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창업ㆍ벤처기업 전담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소액 수의계약 범위를 현재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리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경훈 구매사업국장은 “기존 종합쇼핑몰이 공공조달시장의 코스피시장이라면 벤처나라는 창업ㆍ벤처기업 중심의 코스닥 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창업ㆍ벤처기업의 신기술ㆍ혁신상품들이 벤처나라를 통해 종합쇼핑몰과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대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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