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휩싸인 시민들, SNS에 슬픔 토로 이어져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일어난 화재 소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빠르게 퍼졌다. 파리 시민들이 불타는 성당을 바라보며 ‘아베 마리아’를 부르는 영상도 트위터에 올라왔고, 유명 인사들이 SNS를 통해 화재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쯤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쪽에서 불이 나 지붕과 첨탑이 붕괴되자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파리 시민들의 슬픔이 컸다. 일부 시민들은 성당 주변에 모여 무릎을 꿇고 ‘아베 마리아’를 불렀다. 이 모습에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아마도 이 비극적인 날 중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아닐까 싶다.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성당 일부가 붕괴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믿을 수가 없다. 우리는 오늘 역사의 한 조각을 잃었다”, “진짜 비현실적이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화재를 지켜보려니 너무도 끔찍하다”며 “빨리 조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노트르담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보물 중 하나”라며 “역사를 잃었을 때 슬퍼하는 것은 우리의 본성이지만, 내일을 위해 재건하는 것도 우리의 본성”이라고 남겼다.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을 대표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최고 관광명소 중 한 곳이자 역사적인 장소로 손꼽힌다.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가 쓴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 배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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