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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가시면류관 등 노트르담 예술품 대부분 화마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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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가시면류관 등 노트르담 예술품 대부분 화마 피했다

입력
2019.04.16 11:17
수정
2019.04.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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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시장 “화재 발생 이전에 바깥 창고로 옮겨져 보관” 

안 이달고 파리시장이 노트르담 성당 내부의 보물들이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며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트위터 캡처
안 이달고 파리시장이 노트르담 성당 내부의 보물들이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며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트위터 캡처

15일(현지시각) 저녁 프랑스 파리의 최대 관광명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 큰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성당 내부에 보관되던 예술작품 대부분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성당 내부에 보관하던 예술작품들은 화재 발생 이전에 성당 바깥으로 옮겨져 안전한 창고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트르담 성당의 최고 행정 성직자인 패트릭 쇼베 몬시뇰은 “수백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황금 가시면류관과 13세기 프랑스 국왕이 착용하던 튜닉 등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황금으로 만들어진 나뭇가지를 원형의 다발에 엮은 가시면류관은 그리스도 희생의 상징으로 꼽히며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귀중한 보물이다. 노트르담 성당에 보관중이던 튜닉은 13세기 프랑스 왕 세인트 루이가 입었던 고대 그리스ㆍ로마식 복장이다.

다만 바로크시대 사실주의 화가 르 냉 형제가 그린 ‘성모의 탄생’, 이탈리아 화가 로도비코 카라치의 그림 ‘카르비를 해방시킨 성 베르나르댕’, 13세기 만들어진 스테인드글라스 등의 예술품의 무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 자체가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노트르담 대성당을 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파리(프랑스)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윤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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