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은 춤추고, 캡틴 마블은 ‘마약김밥’ 맛보고
‘아이언맨은 춤 추고, 캡틴 마블은 김밥 먹방 보여주고.’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주인공들이 시장 먹거리 탐방부터 춤추는 모습까지 공개하며 한국 팬들을 즐겁게 했다.
‘어벤져스4’ 출연진 중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과 안소니 루소 감독 등은 15일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자간담회 참석을 위해 지난 13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로다주’로 불리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2015년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4년 만의 방문이다. 브리 라슨, 제레미 레너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 온 소감을 표현하는 방법은 배우마다 달랐다.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한국 방문을 기념해 14일 서울의 한 호텔 방에서 음악을 틀고 춤을 추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해시태그(#)를 통해 영화 ‘어벤져스4’ 홍보 투어 중이며 현재 대한민국 서울에 머무르고 있다고 알렸다.
‘캡틴 마블(캐롤 댄버스)’을 연기한 브리 라슨은 등장부터 남달랐다. 공항에서 브리 라슨을 목격했다는 후기도 SNS에 속출했다. 이들은 브리 라슨이 입고 있던 빨간색, 파란색 점프 수트에 대해 “한국을 연상케 한다”는 반응을 보이거나, 양손을 모은 합장 인사 대신 고개를 숙이고 악수를 하며 인사하는 브리 라슨에 대해 “한국 문화를 미리 익히고 온 듯하다”고 추측했다.
브리 라슨은 한국 도착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먹방(먹는 방송)’을 선보였다. 그는 13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등을 방문해 김밥, 떡볶이, 튀김, 막걸리, 찌개 등을 먹으며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연달아 올리며 “서울 음식들 사랑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그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벚꽃이 잔뜩 피었을 때 왔는데, 음식도 즐기고 미술관도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어벤져스4’ 출연진은 이날 저녁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난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어벤져스4’는 10년의 마블 세계관을 마무리하는 영화다. ‘어벤져스3’에서 살아 남은 영웅들이 우주를 구하기 위해 악당 타노스와 최후 결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조 루소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팬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으니 마음껏 즐겨달라. 휴지를 챙겨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