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몬스타엑스가 월드투어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2019 MONSTA X WORLD TOUR 'WE ARE HERE' IN SEOUL’을 개최해 팬들과 만났다.
몬스타엑스는 약 240분 동안 26곡의 다양한 무대로 2019년 월드투어의 첫 시작인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전세계 18개 도시를 잇는 월드투어 ‘WE ARE HERE’의 처음을 알리는 공연으로, 몬스타엑스는 양일간의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고, 1만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대한 시작을 축하했다.
글로벌 팬덤을 지닌 그룹답게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각국의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워 다채로움을 더했다.
독보적인 세계관을 담은 VCR을 시작으로 'Shoot Out', 'HERO', '무단침입'을 잇따라 선보이며 강렬한 오프닝을 열었다. 몬스타엑스 특유의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집대성한 역대 타이틀곡 무대는 시작부터 팬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한층 더 파워풀한 스테이지로 공연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Party Time', 'Play It Cool'로 밝고 청량감 넘치는 분위기를 가득 뿜어냈으며 'Miss You'와 '어디서 뭐해', 'Jealousy'로는 압도적인 섹시함을 마음껏 발산하며 다양한 무대를 이끌어 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오직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유닛 무대였다. 멤버 기현과 민혁, 형원으로 이루어진 유닛 무대에서는 깔끔한 슈트로 나타나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이어 Bazzi의 'Myself' 무대로 성숙하면서도 세련된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공연 막바지에는 몬스타엑스 특유의 유쾌하고 신나는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 'Oh My!', 'Special', '폭우'를 잇따라 펼치며 공연장의 흥겨운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팬들은 열띤 환호성과 함께 ‘한 번 더’를 연신 외치며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 속 최근 발표한 신곡 ‘Alligator'로 엔딩 무대를 장식한 몬스타엑스는 이후 펼쳐진 앙코르 무대에서 더욱 열정적인 공연으로 팬들과 호흡했다.
DJ H.ONE으로 등장한 형원은 독보적인 스테이지 위에서 흥겨운 비트와 화려한 디제잉으로 공연장을 더욱 강렬하게 물들였고, 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형원의 디제잉에 맞춰 멤버들은 깜짝 EDM 파티를 즐겼다. 이어 'Rodeo'까지 열창하며 마지막까지 신나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한, 몬스타엑스는 공연의 마지막을 알리는 엔딩 무대에 앞서 특별한 소감으로 팬들을 향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몬스타엑스는 “어떻게 하면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7명을 멋있게 만들어준 것은 몬베베 덕분이고 여러분들 덕분에 매일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팬분들께 행복을 전해드릴 수 있고 그로 인해 저 역시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어서 가수라는 직업에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저희에게 절대 포기하지 않을 용기와 열정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저희가 힘을 받은 것처럼 팬분들도 저희의 힘을 받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팬사랑을 보여줬다.
엔딩 무대 'By My Side'를 끝으로 화려한 월드투어 서울 공연에 막을 내린 몬스타엑스 멤버들은 마지막까지 관객석을 바라보고 따뜻한 눈빛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 행복한 순간을 함께했다.
성황리에 서울 공연을 끝마친 몬스타엑스는 이를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아시아, 유럽, 북남미, 오세아니아 전역을 잇는 월드투어 ‘WE ARE HERE’를 개최해 전세계 팬들과 만난다.
세계를 누비며 글로벌 그룹으로써 성장을 거듭할 몬스타엑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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