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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타운대, 로이킴 정학시켜야” 청원 목표 달성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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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타운대, 로이킴 정학시켜야” 청원 목표 달성 눈앞

입력
2019.04.15 13:22
수정
2019.04.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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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 중인 로이킴 음란물 유포 혐의 관련…“혐의 입증 시 퇴학”

로이킴을 조지타운대에서 정학시켜달라는 내용의 청원. 체인지 홈페이지 캡쳐
로이킴을 조지타운대에서 정학시켜달라는 내용의 청원. 체인지 홈페이지 캡쳐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이 재학 중인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그를 정학시켜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 온라인 서명운동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따르면 조지타운대 학생이 8일(현지시간) 시작한 ‘로이킴을 조지타운대에서 정학시키자’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492명의 지지를 받았다. 목표인 500명을 곧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조지타운대 학생이라고 밝힌 T씨는 해당 청원에서 “5월 조지타운대 졸업 예정인 로이킴은 몰래 여성을 촬영한 비디오를 공유한 채팅방의 멤버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겹고 불법적인 성격과 이러한 행동을 금지하고 비난하는 조지타운대 규정상 정식 기소될 때까지 그를 정학시켜야 한다”며 “만약 (혐의가) 입증될 경우 그를 퇴학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에 넘겨질 때까진 정학을, 범죄 사실이 재판에서 유죄로 확정될 경우 퇴학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단체 채팅방에서 음란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이 지난 10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단체 채팅방에서 음란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이 지난 10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이 청원에 동의한 사람들은 “(로이킴은) 졸업하지 못한 채 감옥에 있어야 마땅하다”, “세계는 성적 위법 행위가 얼마나 심각하고 위태로운지 알아야 한다”, “여성을 물건으로 취급한 사람은 더 심한 취급을 받아야 한다” 등 동의 이유를 밝혔다.

해당 청원은 조지타운대 총장인 존 드조이어를 상대로 시작됐다. 총장이 직접 해당 청원에 응답할지는 미지수다. 청원도 강제 규정은 아니다. 다만 조지타운대가 성적 위법 행위에 보수적인 예수회 소속 대학인 만큼 로이킴의 혐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조지타운대 교내 신문 더 호야(THE HOYA)가 11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매트 힐 조지타운대 대변인은 로이킴 건과 관련, “성적(性的) 부정 행위로 보고된 사안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킴은 이른바 ‘정준영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4일 경찰에 입건됐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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