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조합원 7만명 달성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15일 “2020년까지 연간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범(汎)농협 농가소득 기여목표액을 1조1,102억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료 가격 인하 등 경영비를 절감하고, 명절 사과ㆍ배 등 정가ㆍ수의 매매 전용상품을 개발해 농가가 농산품을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도록 보장하는 방식으로 연 3,700만원(2015년) 수준인 농가소득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농축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농협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두는 등의 방식으로 2022년까지 직매장 수를 현재 200개에서 1,100개로 5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회장은 ‘청년농부’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40세 미만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합숙교육을 실시하는 ‘청년농부사관학교’를 운영한다. 또 청년농부사관학교, 청년후계농육성(농림축산식품부), 청년창업농(농협대) 등 각종 프로그램의 수료자를 대상으로 향후 3년간(2019~2021년) 매년 1만5,000명 규모로 신규 조합원 가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1년 청년 조합원 7만명(현재 약 3만5,000명)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취임 3주년 성과로 △비료ㆍ농약 등 농자재 및 사료가격 인하 △농기계 무상지원 △농협 택배사업 추진으로 농가 물류비 약 1,000억원 절감 △농고ㆍ농대생 등 농촌인재 장학금 확대(2017년 228→2018년 397명) 등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 농협은 그 동안 일궈온 제반 성과를 바탕으로 농업, 농촌의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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