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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2주간 선박 5척, 7,000억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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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2주간 선박 5척, 7,000억 수주

입력
2019.04.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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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노르웨이 크누센 사(社)에 인도한 LNG운반선.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노르웨이 크누센 사(社)에 인도한 LNG운반선.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2주 사이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선박 5척, 7000억 원 상당의 물량을 잇달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사로부터 17만4,000㎡급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인 ‘Hi-ALS’를 탑재했다. 이는 선체 하부에 공기를 분사해 마찰저항을 줄여 운항 효율을 향상시키는 장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Hi-ALS’ 실증을 마쳤는데 8%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선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는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말 일본 선사로부터 LNG선 1척, 국내 선사로부터 LPG선 1척, 그리스 선사로부터 15만8,000t급 원유 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은 것이다. 미화로는 총 6억 달러 규모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수주한 실적은 가스운반선 5척, 원유운반선 6척, PC선 8척, 컨테이너선 3척 등 모두 22척으로 1조8,200억원 상당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대규모 LNG선 추가 수주 계약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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