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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1.1억달러 투자…할리우드 시각효과ㆍ북미 혁신기업 등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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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1.1억달러 투자…할리우드 시각효과ㆍ북미 혁신기업 등 5곳

입력
2019.04.14 11:15
수정
2019.04.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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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동(왼쪽에서 두 번째)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이 지난 11일 시각효과 전문기업 ‘스캔라인VFX’사의 스테판 트로얀스키 CEO와 서울에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조인동(왼쪽에서 두 번째)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이 지난 11일 시각효과 전문기업 ‘스캔라인VFX’사의 스테판 트로얀스키 CEO와 서울에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속 특수효과를 만든 글로벌 기업 ‘스캔라인VFX’사가 아시아 지역 첫 스튜디오를 서울 상암DMC에 연다. 바이오테크와 핀테크 등 북미 혁신기업 4곳은 1억1,000만달러(약 1,250억원)를 서울에 투자한다.

서울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와 적극적인 유치 노력 끝에 이 같은 투자 결실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시각효과(VFX) 전문기업인 스캔라인사가 서울에 5,000만달러(569억원)를 투자해 상암동DMC 내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아시아 지역 첫 스튜디오를 연내 개소한다. 2023년까지 5년간 310명 이상의 일자리도 만든다. 최근 스캔라인사가 ‘고질라 대 콩’과 ‘엑스맨 다크 피닉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 영화의 시각효과 작업 중인 만큼 서울의 스튜디오에서도 이들 영화의 제작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의 바이오테크 기업 ‘플래티넘 21’의 지역본부도 서울에 둥지를 튼다. 에이즈나 매독 등 질병을 빠른 시간 내 진단하는 ‘바이오아이큐 테스트 키트’를 개발하는 이 회사는 앞으로 5년 간 5,300만달러(603억원) 상당 지적재산과 현금을 서울에 투자하고 200여명의 일자리도 함께 창출할 계획이다.

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유가 증권 등 매매를 중개하는 핀테크기업 ‘핀헤이븐’과도 연구개발센터 투자유치 협상을 맺었다. 핀헤이븐은 5년간 1,000만달러(114억원)를 서울에 투자하고 30명의 인력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내 스타트업인 ‘빌드블록’의 한국법인도 서울에 설립된다. 빌드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인동 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북미 지역의 미래가 유망한 신성장 기업 4곳으로부터 1억1,000만달러 상당의 외국인투자가 유입되고, 550여명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됐다”며 “신기술 외국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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