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열혈사제’의 클라이맥스를 이끌고 있다.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 17회에서 해일(김남길 분)이 동료들을 괴롭히고 서형사(금새록 분)의 의식마저 잃게 한 중권(김민재 분)과의 싸움에 마침표를 찍기로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중권을 찾아간 해일은 분노를 터트리며 주먹을 휘둘렀지만 다친 동료들을 향한 미안함과 자책하는 감정은 사그라들줄을 몰랐다. 이런 해일의 마음을 헤어리기라도 한 듯 동료들은 오히려 더욱 파이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해일은 “이건 단지 돈이 아니다. 7년 동안 그들이 인간임을 포기하고 쌓아온 탐욕의 탑이다. 그들의 눈앞에서 이 탑을 무너뜨리겠다. 그리고 이 탑을 신처럼 우러러보는 그들도 무너뜨릴 것”이라며 카르텔의 검은 돈을 처리하기로 결심했다.
또한 해일은 “이제 전쟁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제가 쫓아온 사람들과 말이다”라며 ‘진짜 전쟁’을 선포한 해일은 마침내 금고 속으로 침입에 성공했으나, 계속된 돌발상황으로 그만 그 안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김남길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쫄깃쫄깃한 전개와 속을 뻥 뚫리게 해주는 액션, 엄청난 감정의 진폭을 보여주는 깊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제대로 들었다 놨다 했다. 이는 큰 재미와 울림까지 제대로 선사했다.
김남길이 진짜 전쟁을 선포한 만큼 더 흥미로워질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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