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뉴스, 환경, 스포츠, 인물 등 8개 부문에서 24개 작품 선정
올해의 세계보도사진 최고 작품으로 ‘국경에서 울고 있는 소녀’와 ‘이주자 카라반’이 단사진과 스토리사진에서 각각 선정돼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시상식을 가졌다고 AP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세계보도사진재단은 제너럴뉴스, 환경, 컨템포러리 이슈, 자연, 스포츠 등 8개 부문에서 총 24작품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이 가운데 올해의 세계보도사진 대상작은 스팟뉴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들이다. 스팟뉴스 부문의 단사진에선 텍사스에서 미 국경수비대에 잡혀 몸수색을 당하는 엄마와 울고 있는 어린 소녀를 카메라에 담은 존 무어의 작품과 스토리사진에선 10장의 사진으로 미국 국경으로 향하는 중미 이주자 카라반을 다양하게 표현한 피테르 텐 호펜의 작품이 뽑혔다.
국경에서 울고 있는 소녀 사진은 게티이미지 소속의 무어 기자가 지난해 6월 촬영한 사진으로 당시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했다. 이 사진은 멕시코 국경에서 불법이민 가족들을 강제 분리시키는 트럼프 정부의 강경책에 대한 세계적인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무어와 호펜은 대상수상 상금으로 각각 1만 유로(1,280만원)를 받았다.
이 밖에도 컨템포러리 이슈부문에선 다이애나 마르코시안의 쿠바 아바나의 한 소녀가 1950년대 핑크색 무개차를 타고 15세 생일 축하 드라이브를 하는 단사진과 ‘아일랜드 낙태금지법 반대투쟁’을 촬영한 올리비아 해리스가 스토리사진이 각각 1위에 선정됐다.
환경부문에는 밀렵단속 여성단체 소속 페트로넬라 치굼부라의 활동을 담은 인물사진과 가물어 가는 차드 호수의 생태계 위기를 찍은 10장의 사진이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제너럴뉴스에선 ‘사라진 자말 카슈크지’와 ‘예멘 위기들’, 네이처부문엔 ‘개구리 다리 수확’과 ‘팔콘과 아랍 영향’, 스포츠에선 아프리카 우간다의 ‘카탕가에서 복싱’과 이란 여성 축구 관람을 다룬 ‘자유를 위한 울음’ 등이 단사진과 스토리사진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홍인기 기자
☞ 아래 링크에서 올해 세계보도사진의 모든 수상작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worldpressphoto.org/collection/photocontest/winners/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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