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농협과 함께 의료복지 체계를 마련하는‘지역혁신모델’을 만들었다.
충남도는 12일 아산시 인주면에서 김용찬 행정부지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주농협 요양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역혁신모델은 2016년부터 지역농협이 주민과 함께 농산물 생산과 유통, 지역 특성에 맞는 정주문화 발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면 도와 시ㆍ군이 이를 지원하는 ‘상향식 맞춤형 3농정책’의 핵심사업이다.
요양원은 도와 아산시가 8억원을 지원하고 농협이 23억원을 부담, 모두 31억원을 들여 1만 2,562㎡의 터에 지상 3층, 입소인원 49명 규모로 지었다.
향후 운영성과와 호응에 따라 입소인원을 70명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직원은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조리원 등 총 29명으로 주민을 중심으로 채용해 지역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도는 요양원 준공을 계기로 농어촌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과 내적 발전, 지역 실정에 맞는 새로운 농촌 건설을 위한 지역혁신모델을 지속해서 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동천안, 당진 신평, 부여 규암, 청양 화성, 금산 부리농협 등 5개 농협을 지역혁신모델로 선정했다. 앞서 2016년부터 공주 유구농협과 논산계룡농협을 선도 농협으로, 아산 인주농협과 당진 대호지농협은 거점농협으로 선정해 지역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찬 부지사는 “오늘 준공한 농협 요양원은 주민의 의료와 복지를 향상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농촌 양극화 극복을 위해 소농과 고령농을 배려하고, 함께 잘사는 지역공동체의 중심으로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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