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홍역 환자 발생에 따라 홍역 확산 방지 및 차단을 위한 민ㆍ관 합동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한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생후 6개월 된 관내 유아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유아는 홍역 환자가 집단 발병한 대전 유성구 한 소아전문병원에서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치료를 받던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이 유아와 접촉한 216명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상이 있는 접촉자는 나오지 않았다. 시는 이달 말까지 접촉자들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시는 또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을 선별진료소로 지정해 운영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교육청 등에 홍역 의심환자 대응 지침을 배포했다.
더불어 의사협회 및 소아청소년과의원 의료진과 홍역 발생 정보를 공유하고, 자문회의를 운영하는 등 민ㆍ관 합동으로 홍역 확산 및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권근용 시 보건소장은 “홍역 예방접종률이 높아 대규모 유행을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베트남, 필리핀, 태국, 유럽 등 홍역 유행지역을 여행하려면 이력을 확인해 예방접종 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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