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측이 성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종훈 측 변호인은 "허위사실을 근거로 협박한 여성(A씨)에 대해 2주 전 서울동부지검에 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종훈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여성(A씨)과 미국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성폭행한 기억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텐아시아는 여성 A씨가 지난 2012년 3월 미국에서 최종훈이 건넨 칵테일을 한 잔 받아 마신 뒤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이후 강간을 당했다며, 최종훈으로부터 '물뽕(GHB)'을 투약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텐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달 내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를 통해 최종훈의 변호인은 “해당 여성(A씨)은 고소장을 접수하지 않은 채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취지로 으름장을 놨다”고 주장하며 “성동경찰서로 사건이 배정됐으며,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가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종훈은 과거 음주운전 단속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 승리,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최종훈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SNS와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FT아일랜드 탈퇴 및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상황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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